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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부동산 침체에도 우뚝 선 ‘强小주택’

조회수 31 2022.10.11

올해 하반기 들어 부동산 시장이 침체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지만, 소형 주택(전용면적 60㎡ 이하)은 여전히 주목받고 있다. 생애 최초 주택 특별공급(특공)을 확대(공공 택지 20%, 민간 택지 10%)해 1인 가구에도 소형 주택 청약 기회를 주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한을 최대 80%(기존 50~70%)까지 늘린 영향도 작용하고 있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체 주택 거래량 중 소형 주택의 거래 비율은 해마다 늘고 있다. 소형 주택 매매 거래 비율은 2019년 37.69%에서 2020년 40.96%, 2021년 45.90%로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지난 8월까지 전체 주택 매매 거래에서 53.90%를 차지했다.


이처럼 소형 주택 매매 비율이 늘고 있는 것은 2018년 초만 해도 1인 가구가 570여만 명에 그쳤지만, 지난해는 716만6000가구(통계청 기준·전체 2144만8463가구)로 전체에서 33%를 넘어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2040년에 1인 가구가 약 905만5000가구나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1인 가구 증가로 올해 1~8월 60㎡ 이하 소형 아파트 평균 전체 경쟁률은 18.35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평균 경쟁률(12.87대 1)보다 약 1.4배나 높은 것이다. 지난 9월 분양한 경기 의왕시 ‘인덕원 자이 SK 뷰’의 최고 경쟁률은 59㎡B의 12.3대 1로 전체 평균 경쟁률(5.56대 1)보다 높았다. 같은 달 분양한 안양시 ‘평촌 두산위브 더 프라임’도 49㎡가 11.4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고, 59㎡도 13.19대 1을 기록했다. 이는 84㎡ 7.79대 1보다 높은 경쟁률이다.


주택분양업계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집값이 급등해 주택 구매 부담이 늘어난 데다 1~2인 가구 증가도 겹쳐 소형 주택 실수요자가 많아졌다”며 “생애 최초 주택 특공을 확대하고 LTV 상한(80%)과 대출 한도(6억 원)도 늘린 만큼 소형 아파트를 노리는 것도 내 집 마련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건설·시행사들도 10월부터 소형 면적 중심 아파트를 잇달아 공급한다.


롯데건설은 10월 경기 구리시 ‘인창C구역 주택재개발 정비 사업’을 통해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한다. 구리시에 처음 공급되는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로 지하 6층~지상 최고 42층, 11개 동, 아파트 1180가구다. 주택형은 △34㎡(68가구) △46㎡(56가구) △59㎡A·B·C(264가구) △82㎡A·B(205가구) △101㎡(86가구) 등 총 8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단지는 도보권 내에 경의중앙선 구리역이 있는 초역세권이다. 지하철 8호선 구리(구리전통시장)역(2023년 개통 예정)도 있어 더블 역세권을 갖추게 된다. 또 경춘로, 아차산로 등도 인접해 있다.


호반산업은 10월 파주시 운정3지구(A39블록, A2블록)에 ‘운정신도시 호반써밋’을 분양할 예정이다. A39블록은 지하 2층~지상 20층, 59㎡·84㎡·99㎡ 7개 동 518가구로 구성된다. A2블록은 지하 2층~지상 25층, 59㎡와 84㎡ 14개 동 1110가구로 구성된다. 경의중앙선, 자유로, 서울~문산 고속도로 등의 광역 교통망도 갖추고 있으며, 인근에 초·중학교 부지가 예정돼 있다.


대우건설은 전남 광양시 광양읍 용강리에서 ‘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59~105㎡ 총 992가구 규모다. 단지 남측으로 마로산, 봉화산, 구봉산 등 다수의 녹지 공간이 위치해 깨끗한 공기 질을 유지하고 있다. 도보권에 용강초와 용강중이 있다.


롯데건설은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4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창원 롯데캐슬 하버팰리스’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6층, 7개 동 총 981가구 규모다. 748가구가 일반 분양이다. 단지 맞은편 봉덕초를 비롯해 창신중, 창신고 등의 학교 시설도 도보권에 있다.


금호건설은 울산 남구 신정동에서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를 10월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7층 4개 동, 84㎡ A·B·C타입, 총 402가구다. 울산도시철도 트램 1호선 정차역이 단지 인근에 신설될 예정이다. 학성중, 울산서여중, 학성고, 신정고, 울산여고 등 울산 명문 학군이 도보권에 있다.



한편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최근 조정 대상 지역에서 풀린 지방 광역시에서는 4분기에만 24곳, 2만7075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및 행복주택 제외)가 공급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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