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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양양에 새 랜드마크…'동해안뷰'로 임대수익

조회수 53 2022.10.11

최근 강원도 양양이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대표 명소로 떠올랐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이 조사한 '2022년 추석 연휴 여행 트렌드'에 따르면 양양은 지난 추석 연휴 때 전국에서 8번째로 호텔을 검색한 빈도가 높은 지역이었다. '서핑족'의 성지로 불리는 '서피비치'를 필두로 낙산사, 대청봉 등 관광지가 여행 수요를 한껏 빨아들였다. 양양의 매력은 해외로도 확산되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와 양양을 연결해 오는 13일 첫 취항하는 '플라이강원' 항공편은 예약이 거의 다 찼다. 플라이강원은 양양을 기반으로 일본 나리타와 대만 타이베이 등 국제 노선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돈 냄새를 맡은 디벨로퍼들은 양양에 잇달아 호텔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낙산도립공원 해제 이후 직선거리 약 2㎞의 낙산해수욕장 해변은 '천지개벽' 중이다. 줄잡아 7~8곳에 달하는 필지에서 호텔 공사가 한창이다. 이 중 '인스케이프 양양 바이(by) 파르나스'는 '럭셔리'로 차별화 포인트를 내건 사업장 중 하나다. 이 단지는 양양군 강현면 전진리에 들어서는 지하 7층~지상 39층, 1개 동 생활형 숙박시설 393실이다. 전용면적 37~151㎡에 걸쳐 총 21개 평면으로 이뤄졌다. 피데스개발이 시행을, 시공은 대우건설이 각각 맡았다.


이 단지를 분양받으면 1년에 한 달간 마음대로 양양을 오가며 숙박할 수 있다. 11개월은 객실을 호텔로 운영해 수익을 내는 구조다. 관리비와 운영비를 제하고 남은 이익이 1년에 4번 소유자에게 돌아간다. '세컨드하우스'로 사들인 집이 평소에는 돈을 벌어주다가, 휴가 때는 '나만의 별장'으로 변신한다.



무엇보다 특급호텔 운영에서 잔뼈가 굵은 파르나스호텔이 사업에 뛰어든 점이 눈에 띈다. 파르나스는 서울 삼성동 특급호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쌓은 노하우를 아낌없이 쏟아붓기로 했다. 내부 설계와 디자인, 어메니티(편의용품) 분야에서 파르나스 고유 DNA를 곳곳에 심었다.


김희정 피데스개발 전무는 "완공 이후 주변 경쟁 호텔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호텔 소비자의 높아진 눈높이를 만족시키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피데스개발은 '인스케이프 양양 바이 파르나스'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텔로 육성할 방침이다. 해변까지 20m 떨어진 입지를 기반으로 관광객을 전율시키는 매력적인 장치를 곳곳에 달았다. 이 건물은 최고 높이 174.6m로 2026년 완공 이후 강원도 최고(最高) 마천루에 등극한다. 루프톱 라운지에 마련한 삼각형 모양 '글라스 에지'에 서면 발 아래 투명한 유리를 타고 공중에 뜬 느낌을 선사한다. 16층에 배치되는 야외 인피니티풀은 몸을 담그면 눈 아래 펼쳐진 푸른 바다에 빠진 착시를 일으킬 전망이다.



양양이 글로벌 핫스폿으로 부상하면서 해외 큰손의 움직임도 감지된다. 김전무는 "한국에서 투자처를 찾던 싱가포르 국적 고객이 얼마 전에 계약을 마치고 돌아갔다"고 말했다.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도 이 호텔은 여러 매력 포인트가 있다. 양양 바이 파르나스는 생활형 숙박시설이어서 주택 수에서 제외된다. 지방 세컨드하우스를 사들이고 서울 집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를 계산하는 복잡함에서 벗어날 수 있다.


서울양양고속도로를 타면 서울 강남에서 양양까지 편도 2시간이면 닿을 수 있다. 2027년에 개통하는 동해북부선은 강릉과 양양, 속초, 고성을 지나 제진까지 총 111.7㎞를 철도로 연결한다. 이렇게 되면 부산역에서 양양을 지나 제진까지 동해안을 종단하는 새로운 철도길이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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