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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일보] 추석 이후 가을 분양시장서 아파트 7만가구 공급…전년대비 3배 (22.09)

조회수 52 2022.09.16

올 가을 전국 분양시장에서 아파트 약 7만가구가 공급을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보다 3배 가량 물량이 늘어난 모습으로 역대급 태풍과 연휴로 주춤했던 가을 분양시장이 추석 이후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하며 활성화될 전망이다. 올해 분양시장이 전년도보다 경쟁률이 낮아지는 등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의한 분양가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분위기 반전이 나타날지 주목된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는 이달 중순부터 다음달까지 전국에서 모두 99개단지, 7만 478가구의 일반분양(민간아파트 기준, 임대제외)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52개 단지, 2만 4722가구 대비 185.1% 늘어난 물량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37개단지·2만 2784가구, 지방광역시 20개단지·1만 3662가구, 지방도시 42개단지·3만 4032가구의 공급이 계획됐다.


경기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1만 6111가구의 물량이 몰렸으며 부산 6263가구, 인천 5278가구, 대구 3670가구, 대전 3209가구, 서울 1395가구, 울산 520가구 등의 순으로 집중됐다.


수도권 주요 분양단지로는 GS건설의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3구역 재개발(일반분양 719가구), GS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의 경기 의왕시 내송동 '인덕원자이SK뷰'(899가구), GS건설·포스코건설·한화건설 컨소의 경기 광명시 광명동 광명1R구역재개발(777가구) 등이 있다.


지방에선 GS건설·SK에코플랜트·포스코건설 컨소의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양정자이더샵SK뷰'(1162가구), 포스코건설·계룡건설의 대전 서구 용문동 '둔산더샵엘리프'(1983가구), DL건설의 경남 사천시 용현면 'e편한세상사천스카이마리나'(1047가구), 대우건설의 전남 광양시 광양읍 '광양푸르지오센터파크'(992가구), GS건설의 충남 아산시 용화동 '아산자이그랜드파크'(1588가구), 롯데건설의 충남 천안시 두정동 '천안롯데캐슬더두정'(584가구) 등이 꼽힌다.


다만 올해 분양시장은 지난해보다 저조한 모양새로 1~8월 전국 261개단지에서 특별공급을 제외하고 8만 9735가구가 공급됐고 1순위 청약통장 88만 805건이 접수되며 평균 9.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전년동기에는 255개단지에서 9만 3081가구의 분양이 이뤄졌고 접수된 1순위 통장은 182만 9949건으로 평균 경쟁률이 19.66대 1로 집계됐다.


분양시장 위축은 주택시장 하락세와 궤를 같이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인포는 "한국부동산원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에 의하면 올 1~7월 중 1월 0.08%와 4월 0%를 제외한 5개월은 모두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고 시간이 갈수록 하락지역도 확산되는 모습"이라면서 "이에 분양시장도 예비청약자가 신중해지면서 작년 같은 경쟁이 나오지 않고 있지만 기존 아파트값 하락에도 보통 신규분양 분양가가 주변 새 아파트 시세보다 높게 책정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진단했다.


향후 원자재값 등에 따른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분양가 9억원 초과 주택의 중도금대출 제한 등의 규제가 유지되고 있어 청약에 대한 주의는 요구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수억원까지 저렴한 급매도 출현하고 있지만 신규 분양물량의 분양가는 이보다 싼 경우가 더 많다"면서 "경쟁률이 낮은 요즘이 청약통장 사용에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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